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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건칠불 보물 지정…제작연대 논란 일단락

청량사 건칠불 보물 지정…제작연대 논란 일단락
지난 2009년 보물 지정 신청 이후 학계에서 제작연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청량사 건칠불이 7년 만에 보물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봉화 청량사 건칠 약사 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한 문화재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칠불은 삼베나 종이로 틀을 만든 뒤 반복적으로 옻칠을 해서 만드는 불상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청량사 건칠불은 얼굴이 석굴암 본존불과 흡사하고, 20세기에 통용된 제작 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근대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불상의 직물을 채취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직물 제작 시기가 770∼945년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와 제작연대 논란은 잦아들었습니다.

문화재청의 이번 보물 지정으로 청량사 건칠불은 10세기에 제작된 '합천 해인사 건칠 희랑대사좌상'과 함께 우리나라 건칠불의 시원이 되는 작품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 시대 국가 경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인 '정조 어찰첩'과 '조선경국전'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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