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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 컨디션 난조 딛고 1,500m 금메달

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 컨디션 난조 딛고 1,500m 금메달
▲ 심석희 (사진=AP/연합뉴스)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여자 1500m에서 우리나라의 심석희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심석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 22초 3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2위는 김지유, 3위는 노도희가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휩쓸었습니다.

왼쪽 발꿈치를 다쳤던 심석희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심석희는 어제 출전한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심석희는 1,500m 2차 경기 결승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중반부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1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레이스 초반 4위로 처져있다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지면서 3위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바깥쪽 코스를 질주해 중국 판커신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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