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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반도핑 시스템 확실하게 점검하라"

러시아 육상, 역도 등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 중

푸틴 대통령 "반도핑 시스템 확실하게 점검하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도핑 시스템을 확실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식 홈페이지에 반도핑 관련 대통령의 지시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 반도핑 기구가 탈바꿈해야 한다. 모든 걸 확실하게 점검해 러시아 반도핑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할 계획"이라고 반도핑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 반도핑기구는 현재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은 상태다.

WADA는 "러시아 반도핑위원회가 인적 쇄신, 시스템 정비 등을 완료해야 지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육상과 역도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 혐의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육상, 역도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표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에도 시달리고 있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러시아 체육회는 "반도핑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러시아는 반도핑 기구 직원의 80%를 교체하는 등 개혁에 힘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크렘린 홈페이지에 도핑 문제를 언급하면서 러시아 반도핑 시스템의 개혁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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