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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이정현 "야당에 영수회담 호소라니…환장할 일"

이정현·박지원 만난 한광옥…추미애는 면담 거부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일희 SBS 선임기자

조해진 “박대통령, 민심 정면으로 직시하고 해법 野와 협의해야”
조해진 “민주당, 비서실장과의 만남 자체 거부한 것은 지나쳐”
조해진 “이정현, 충정 이해하지만…이 국면에서는 물러나야”
박수현 “민주당 ‘선제조건’, 野 요구 아닌 국민 요구”
박수현 “이번 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중요 변곡점 될 것”
박수현 “무너진 권력이 총리 지명한 것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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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오늘은 먼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대표를 면담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만났는데요.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면담을 거절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전쟁 중에도 회담은 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는 할머니의 지혜가 떠오른다 얘기를 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야당에 어떻게 비추어졌는지가 좀 궁금한데요. 일단 어떻게 보셨어요? 조 의원님.

▶ 조해진 /前 새누리당 의원: 전쟁 중에도 회담하긴 해야죠. 그렇지만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을 하는데 의제도 없이 일단 만나자 라고 말하는 것은 그거는 아니죠. 사실 야당의 입장에서는 야당이 요구한 것을 받아주는 걸 전제로 하더라도 그냥 뭐 안 만나고 대통령 알아서 일단 받아주라, 이렇게도 말하고 있는데 그런 입장인데 만약에 야당이 태도에서 약간 양보한다면 대통령이 만나서 그 동안 우리가 제기한 것을 그 자리에서 좀 받아주라, 이렇게 한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에 대한 대답이 지금 한광옥 실장 방문이 영수회담 실무 논의 사전 협의차 오신 것인데 물론 민주당은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지마는 저런 분위기를 안다면 사실 민주당은 괜히 영수회담 해가지고 그냥 지금 흐름이 이렇게 한쪽으로 가고 있는데 괜히 이제 시선만 다른 데로 뺏기는 것 아니냐.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분노한 민심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걸 수용하면서 진정성 있게 이것을 풀고 수습할 수 있는 해법을 야당하고 머리를 맞대서 영수회담 통해서 만들어내보자는 취지가 아니고 어쨌든 이 국면을 피해가면서 좀 시간을 좀 더 확보하자는 그런 취지로 자꾸 야당은 받아들이니까 거기에 자기들이 들러리 서기 싫다 또 자기들 지지하는 야당 지지자들 또 일반 분노한 거리의 민심이 자기들을 어떻게 보겠느냐. 이 부담 때문에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예 비서실장의 만남 자체도 거절한 것은 좀 지나친 것 같아요. 실장은 만나보고 

▷ 주영진/앵커: 민주당이 거절한 거는 만남 자체를 거절한 것은 좀 지나치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박지원 대표처럼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고 아예 영수회담 의제에 대한 협의 자체가 안 되고 지금 말씀이 있었던 것처럼 아예 의제 없이 만나자고 한다든가 의제 협의가 이루어지는데 합의가 안 돼가지고 만나도 영수회담이 이루어져도 국민이 기대하는 결과 내기 어렵다든가 그때는 영수회담을 거부할 수는 있겠지마는 영수회담에 대해 협의하자고 온 실장 자체를 안 만난 것은 국민들 눈에 썩 그렇게 좋게 안 보일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박 의원님께는 2가지를 질문 드릴 텐데요. 먼저 오늘 한광옥 비서실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만남 어떻게 보셨어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우선 입장을 좀 말씀드리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말씀드린 전제조건들. 뭐 대표적으로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것은 첫째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은 야당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입니다. 그리고 총리 지명 자체가 잘못된 것을 국민이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잘못된 일을 수습하기 위해서 또 잘못된 일을 해놓고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 그걸 해결해 달라고 하는 국민의 요구. 야당은 그걸 대신 얘기하고 있는데 오늘 한광옥 실장 오는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러 차례 청와대에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답변이 없이 오시면 만나드릴 수가 없으니까 좀 이것은 예의를 지켜서 안 오시는 게 좋겠다 거기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도 3번이나 요청을 했는데 한광옥 실장이 오신 것이거든요. 지금 조해진 의원님은 그런 상황은 모르시니까 우리가 민주당이 만나주는 게 맞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런 요청 과정을 무시하고 온 것은 오히려 청와대의 결례죠. 그래서 이것이 아무 내용도 없이 그냥 와가지고 저렇게 하는 것은 야당이 지금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 수습 방안을 발목 잡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또 다른 어떤 물타기를 하려고 하는 그런 꼼수다, 라고 야당은 볼 수밖에 없고 이미 3번이나 정중하게 요청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쨌든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제나 이런 것들이 정해지지 않고 그냥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이번 주 내에 또 주초에 가급적이면 국민이 요구하시는 김병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철회 이 문제가 분명하게 답변이 있고 나서 그런 후에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오늘 박지원 국민읟아 대표가 만나주신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런 제1야당으로서 그런 입장을 분명하게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거기에 제2야당까지 그렇게 하면 너무 야박한 생각이 드니까 역시 박지원 대표 노련하시게 일단 만나주신 것은 잘하셨다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박수현 의원이 이미 말씀하셨으니까 우리 신창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기자들에게 추미애 대표가 왜 면담을 거절했는지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요구한 조건을 박 대통령이 이행하기 전에는 정중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에서도 논의했고 그 결과 면담 거절을 결정하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광옥 비서실장이 온다면 무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광옥 비서실장은 민주당은 가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대표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할 정도로 민주당 입장에서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면담을 거절한 것에 대한 약간 부담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요. 저희도 예의를 다하고 싶고 국민들 눈에서 어떻게 하면 저희도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충분하게 하고 있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굉장히 예민해져 있어요. 그러니까 저 설명이 나온 이유가 문전박대라고 써주지 말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론이 이제 문전박대 했다고 쓸까봐 저 설명이 나온 겁니다. 그만큼 지금 여야가 이 언론의 반응 하나하나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문 앞에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면 문전박대인데 이제 한광옥 비서실장은 다행히 문까지 오진 않았다 민주당이 미리 밝혀서, 이런 얘기인데 여야 영수회담. 여야 영수회담이라는 표현 자체가 구시대 정치의 산물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 이루어질까요? 이루어져야 뭔가 정국 수습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분위기를 봐도 좀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일단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 비등하고 있는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내가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습 조치는 내가 결단하겠다는 그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또는 그 이후에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일정 부분 권한을 내놓겠다고 했을 때는 국정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메꾸어서 국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야당의 도움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거국내각을 한다고 할 경우에는 총리든 장관이든 일부는 야당이 또 맡아야 되니까 야당이 맡거나 아니면 추천한 사람이 돼야 되는 것이니까 그리고 책임내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그 책임총리와 내각에다가 힘을 실어주되 야당도 그것을 인정해야 대통령을 대신해서 국정의 중요 파트너로 인정해야 책임내각, 책임총리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시 야당하고 협의를 해야 되고 이런 사전에 정리되고 결정한 내용을 가지고 여야 대표하고 만난다면 거기서는 이 사태를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가 있죠. 근데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한광옥 실장이 야당 추미애 대표 만나러 온다 그럴 때 사전에 와서 무슨 이야기 할 겁니까 뭐 의논할 겁니까? 그랬을 때 김병준 총리 문제 논의할 수 있다. 그러니까 퇴진시키겠다가 아니고 지명 철회하겠다는 논의할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직접 오실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 의제는? 의제는 그냥 없이 그냥 일단 대통령 오시면 그냥 자유롭게 이야기하자, 이런 이야기를 사전에 들으니까 그런 것 같으면 만나서 이게 영수회담을 논의할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라고 이제 거절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점에 있어서는 최소한 청와대는 어떤 어떤 의제를 가지고 여야 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나가지고 머리 맞대서 의논해가지고 거기서 결론을 내자 그리고 가급적 그 결론까지도 사전 협의 과정에서 나오는 게 좋습니다. 서로 입장이 있다면 나와 가지고 만났을 때 지난번에 청와대에 한 번 오셨는데 대통령께서 초기에 사랑채에 오셔가지고 여야 대표 만났는데 각자 할 이야기만 하고 헤어져가지고 국민들한테 실망만 끼쳤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일이 된다면 대통령도 욕 듣지만 야당도 너희들 뭐하는 거냐 이런 이야기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사전 협의를 통해서도 웬만한 결론은 조정하고서 만나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영수회담도 성사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조해진 의원님은 어쨌든 현상황에서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렇게 전망하셨는데 박수현 의원님 생각도 같으십니까?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지금 현재의 국면은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하는 그런 국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통령께서 국민과 대화를 하셔야 될 시점입니다. 야당도 국민의 의사를 어떻게 수렴해서 해야될지 야당도 국민께 위임 받은 지금 권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요구는 지금 촛불광장의 요구는 지금 어쨌든 야당이 이야기하듯이 지금 김병준 총리 지명자 철회하라는 것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국민의 말씀을 대통령께서 겸허하게 들으시고 이런 정치행위를 하시는 것이 맞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아마 이번 주가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다시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지난번 10월 25일 날의 90초 사과와 지난번의 또 대국민사과 담화에 이어서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지금 그 지지율 한자리 수로 무너진 이 상황에서 그것도 권력이라고 붙잡고 본인이 수습해보겠다고 안쓰럽게 하고 계시지만 지금 이미 그렇게 그런 권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러한 전제조건을 대통령께서 충분하게 정말 만들어주시는 것이 먼저다, 라는 얘기를 야당은 할 수밖에 없고 지금 야당이 어떤 국민으로부터 어떤 권력을 위임 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의 이야기를 충분히 저희도 지금 듣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이야기를 먼저 잘 들어주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오늘 청와대 관계자가 한 얘기가 제가 좀 더 설명을 드려볼게요. 야당을 좀 자극할 수 있는 발언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제가 설명드리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병준 내정자에게 모든 막강한 권한을 줄 것이다 이선후퇴의 용어가 중요하지 않다 개헌도 안 됐는데 대통령이 모든 곳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책임총리가 여야와 협의해 힘있게 내정을 이끈다는 뜻이다 내치, 외치는 정치적 표현이다 법적으로 분명히 자를 근거가 없다, 이선후퇴 용어와 내,외치 구분 표현에 청와대는 선을 그었다 이런 해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의 얘기가 야당 입장에서 보면 박 의원님. 어떠세요? 지금 대표들 만날까 말까 이것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관계자 말이 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 박수현/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저런 속내가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요. 저런 상황이 벌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이 선출한 권력은 대통령과 의회 두 축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한 축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면 의회가 그 권력을 대신해야 됩니다. 그런데 무너진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해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잘못한 것이죠. 거국중립내각의 취지를 살리겠다, 염동열 수석대변인 발표했고 엊그제 새누리당 사과할 때도 거국중립내각 하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중립내각이라는 것은 여야가 총리부터 먼저 합의해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죠. 그리고 거기서 조각을 하는 것인데 우선 그렇게 해도 이 권한의 분리나 범위가 이것이 혼선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것을 대통령이 책임총리라고 해가지고 해놓고 대통령은 말씀도 안 하고 계세요. 권한을 어디까지 줄 것인가. 여전히 책임총리를 하더라도 헌법상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으지면 대통령은 총리를 해임하면 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정확히 명확하게 돼도 어려운 것인데 이런 것들을 전혀 얘기도 없이 그냥 인준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 정국을 더욱 더 불안하고 어렵게 할 수 있다, 이걸 걱정하는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종교계 원로들을 만났다면서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그건 뭐 대국민담화에서도 얘기했죠. 이제 뭐 소통하겠다는 거잖아요. 근데 누구를 몇시부터 어떻게 만났는지는 비공개로 했는데요. 그냥 이렇게 확인들은 되고 있네요. 오전 10시 반에 염수정 추기경 만났고요. 서울대교구장이죠. 그러니까 천주교 지도자 만난 거고요. 오후 3시니까 지금 이제 만났겠네요. 기독교 지도자들 만나기로 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떻게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청와대는 함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곧 불교 지도자 만난다고요. 7대 종단 지도자들 전부 다 만나서 이제 경청하겠다는 거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현상황에서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서 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문제를 철회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리고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의지 뭐 이런 것들을 분명히 밝혀야 회동이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청와대를 뒤에서 도와줘야 할 새누리당 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에서는 강석호 최고위원이 지도부에서 오늘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지도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최고위원들을 향해서 동반사퇴하라는 간접적인 압박인데요. 먼저 강석호 최고위원의 사퇴의 변부터 한 번 들어보시죠.

# VCR

▷ 주영진/앵커: 네. 강석호 최고위원 이제 소임을 다했다 현지도부는 소임을 다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오늘부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고요. 한 사람이 더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인데요. 김무성 전 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퇴진 그리고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그런데 새누리당 지도부 최고위원 이제는 친박계만 남았죠.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는 회의를 열어서 김무성 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요. 주목 받고 있는 인물 이정현 대표는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이정현 대표는 당분간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원일희 기자. 쭉 지금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만 새누리당 오늘 정말 어수선했을 것 같습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어수선한 정도가 아니고요. 요새 요 며칠 사이에 새누리당 보면 저는 이거를 어떻게 볼까 이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심리적 분당 상태다, 이렇게 저는 스스로.

▷ 주영진/앵커: 심리적 분당 상태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저는 그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지금 9명이잖아요. 최고위원이. 강석호 의원이 나가면서 8명 남았는데 이게 다 친박계로 됐어요. 외형상 지도부는 비박계는 없습니다. 비박계는 전부 나가서 지금 김무성 전 대표 지금 탈당 요구하고 나섰죠. 강석호 최고위원 이제 똑같은 얘기 했죠. 그 다음에 비주류들 나경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지금 친박계 사퇴하라는 거잖아요. 근데 뭐 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이정현 대표 체제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사표시는 지금 가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다 강해졌죠. 그래서 이제 이 친박계와 비박계의 원심력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으로 지금 한발 한발 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미 심리적으로는 분당 상태라고 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네요.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 사정에 밝은 조해진 의원님 오늘 목소리 쭉 들어보시지 않았습니까, 저것조차도 많은 국민들한테는 새누리당이 여전히 서로 자리 갖고 싸우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추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물론 기본적으로는 친박 체제에 문제가 있죠. 친박 지도부가 들어선 것 자체가 사실 대통령과 당에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태생적으로. 지난 총선에서 그렇게 국민 심판을 받았으면 대통령과 당 전체가 자성하고 또 당을 쇄신하고 이렇게 해서 국민의 회초리에 부응을 해야 되는데 그거 다 피해갔습니다. 그래가지고 원내대표를 또 다시 친박으로 세우려고 해가지고 범친박이라고 하는 정진석 대표 세우고 그렇게 또 힘을 얻어가지고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도 우리가 또 장악하자 해가지고 과거보다도 오히려 강석호 최고위원 오늘 사퇴한 저 한분 빼고는 전원이 8명 전원이 친박인 모두 다 친박일색의 지도부를 만들어버렸어요. 여러 가지 이제 작업을 해가지고. 그게 먹혀드니까 대통령도 착각하시는 거죠. 이렇게 가도 되는구나 뭐 반성하고 쇄신하고 이렇게 안 해도 되는구나 이렇게 국정 기조 운영하면 되는구나 해서 그때부터 정국 운영을 계속해왔어요. 그래가지고 밑에서 이게 이제 물이 새고 썩어가는 것을 모르고 우병우 수석 청와대에서 우병우 수석이 그 힘을 받아가지고 딱 장악해가지고 은폐하고 덮고 또 여론을 호도하고 오히려 파수꾼 역할을 했던 조응천. 박관천 쫓아내고 또 제2의 파수꾼 역할을 다시 한 번 이걸 경정을 울리려고 했던 이석수 쫓아내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바로 잡으려고 했던 의혹들 지금 막 터지고 있는 이것들 다 힘으로 눌러버렸지 않습니까, 그렇게만 안 됐더라도 오늘 이렇게까지 사태가 안 왔는데 그래서 태생적으로 불행한 체제고 그 뒤에 대통령을 저렇게 오판하게 만들었고 대통령에 대해서 문제가 있을 때 오히려 더 바람막이 하면서 국정 감사 때도 저런 최순실, 미르, K스포츠 관련된 국정 증인 채택할 때 몸으로 막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고 그러면서도 또 수습할 때니까 수습하고 나서 물러나려고 하는데 수습할 능력을 누가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충정은 이해를 하지마는 출발이 잘못됐고 그 동안 해온 것도 대통령을 오도했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는 물러나주는 것이 당이 그래도 새로운 기운을 가지고 쇄신할 수 있는 수습할 수 있는 단초다 하는 것을 받아들였으면 좋겠고 그런데 그 국면에서 김무성 대표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말씀의 요지는 맞지만 사실 비박도 저를 포함해서 비겁했거든요. 총선 공천 앞두고 눈치 보느라고 당이 썩어갈 때 할 말 제대로 못했고 더구나 또 김무성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국회법 파동 때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고 해가지고 유승민 대표 체제를 찍어낼 때 그때 막았어야 되거든요. 막았으면 이런 사태 안 생깁니다. 근데 그때 다 김무성 대표, 이인제, 김태호 다 최고위원들 다 유승민 대표 그냥 나가주는 게 좋겠다 이래가지고 나가서 떨어져 나가면서 이런 드라이브가 걸리고 철권통치의 드라이브가 걸린 것 아닙니까, 그래놓고 또 저렇게 이야기하시니까 말씀은 맞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문제죠.

▷ 주영진/앵커: 네. 조해진 의원님이 비박계로 분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자성의 이야기를 하시니까 오늘 말씀하신 것에 신뢰도가 확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조해진 의원께서는 지도부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이정현 대표는 당분간 상황을 수습할 때까지는 염치 없지만 대표직에서 상황을 수습하도록 도와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계속 나누어 봤는데요. 아마 내일이나 모레 이번 주가 중대 변곡점이 될 거라고 또 박수현 의원님도 말씀해주셨으니까 다음 주 이 정도 시간이 됐을 때 저희가 변곡점 지나서 뭔가 차분한 얘기를 할 수 있을지 한 번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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