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명자께서 지금 헌법상에 있는 소위 모든 권한을 행사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명자께서 생각하시는 이른바, '책임 총리'라는 어휘를 굳이 안 쓰더라도 지명자께서 판단하고 계시는 헌법상의 총리의 권한 그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요, 그다음에 총리직 수락 전후로 대통령과 말씀을 나누었을 텐데, 그때 대통령과 공유하셨던 총리의 권한, 범위 어느 정도까지인지 말씀해주세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우선 헌법에서 규정한 총리의 권한은 굉장히 간단하게 기술이 돼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국정을 총 통할한다." 이렇게 돼 있고, 그다음 내각 각료에 임명 제청권과 해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총리후보자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당이 반대하고, 국회 인준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야당에서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병준 총리 내정자>
우선,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화도 나고, 저에 대해서 섭섭한 것도 당연히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대통령 독대가 언제 이루어졌으며 얼마나 이루어졌습니까?
<김병준 총리 내정자>
제가 어제(2일)부터 그 질문을 계속 받았는데요, 제가 아까 보니까 토요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지난 토요일입니다….
<기자>
아까 질문 중에 대통령과 어떤 말씀을 나눴냐는 질문에 경제 정책, 사회 정책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 저한테 맡겨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답변 말씀을 전해주시고요, 또 하나는 내정자께서는 여러 정책에 있어서 현 정부하고는 생각이 좀 다르다는 인식이 돼 있는데, 특히 언론에 말씀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사드 문제라든가 국정교과서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김병준 총리 내정자>
저는 제 생각에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정교과서 문제만 해도 저는 교과서의 국정화라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합당한 것이고, 그것이 과연 그대로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이 비대위원장 제안한 것에 대해 수용하시는 것은 어떻데 된 건가요?
<김병준 총리 내정자>
비대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이야기가 나오다가 결국 호남 중진들께서 반대를 강하게 하셨어요.
그래서 못 받아드리겠다고 하고 그러는 사이에 당내가 조용하지 않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제가 최종적인 결심을 해야 되는 단계였는데 그 단계에서 제가 총리직 제안을 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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