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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몸무게 20kg을 찌운 8살 중국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중국 지역 매체인 '충칭천바오'등 외신들은 중국 장쑤 성의 8살 차오인펑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차오인펑의 아버지 차오레이 씨는 백혈병 선고를 받았습니다.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 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골수 이식'밖에 없었습니다.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

항암치료를 받으며 자신과 맞는 이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8살 아들 차오인펑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아들은 망설임 없이 나섰습니다.

골수이식 조건인 54kg의 몸무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
체중만 늘려서는 안 됐습니다. 체력도 좋아야 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고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함께 살을 찌워야 했던 겁니다.

그리고 아이는 석 달도 안 되는 시간에 20kg을 찌웠습니다.

6월 초, 차오인펑은 이식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일주일에 700mL의 피를 뽑았습니다. 한 번만 뽑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몇 주간에 걸친 작업, 신선한 혈액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쪽으로는 피를 뽑으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피를 공급받기도 했습니다.

800mL의 피를 뽑고, 500mL 피를 수혈받는 식이었죠.
[뉴스pick] 아버지 살리려 20kg 찌운 8살 소년…감동의 효심
하지만 8살 아들은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참고 버텼고, 울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버지의 골수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보름 가까이 지켜봤지만, 급성 거부 반응도 없었습니다.

아들은 이제 퇴원한 아버지 옆에서 여전히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리를 해서 아버지에게 배달까지 할 정도로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오인펑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릴 자신이 있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생명을 주었고, 저 또한 아버지에게 생명을 드렸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CC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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