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알려드릴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
최서원, 개명 전 이름은 최순실이다.
최서원 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07시 30분경 영국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최 원장은 변호인과 상의하여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
현재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으로 지쳐 있어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
(최서원 씨는) 검찰 수사에 순응하겠으며 자신으로 인해 좌절과 허탈감 가져오게 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
오늘 혼자 들어왔다.
최서원 귀국하느냐 안 하는냐에 대해 금요일 예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의혹이 있어서...
최 원장과 관련해 덴마크에 있다느니 벨기에에 있다느니 보도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고,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들어온 거다.
언론 추적을 견디기 힘들어서 런던으로 간 것이다.
-왜 런던으로?
=최서원 씨는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돼 있잖나.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검찰 수사팀 간부와 소환 날짜 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다만 본인의 몸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하루 정도 몸을 추스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 소환을 하면 어떤 경우라도 응하겠다. 앞으로 수사가 될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인으로서는 드릴 말이 없다.
-혼자 있나?
=장소에 관해서는…. 혼자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의혹을 가질 여지는 없다. 다만 몸을 추스려야 한다. 저도 사실 이 최서원 씨와 정말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일일이... 지금 면담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직접...
-기자회견을 최순실 씨가 직접 한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왜 그런 보도가 나갔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언론 보도를 보면 그 자체가 참담한 심경을 금치 못한다는 거다.
-인정한다는 건가?
=자신의 잘못은 깊이 사죄하는 심정이다. 법률적 부분, 수사에 관해서는 여기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갑자기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때는 못올 것처럼 말했는데, 그 사이에 오게끔 하게 된 계기 있나?
=금요일에 말씀드릴 때 설명을 드렸다. 참고해달라.
-검찰에서 들어오라는 얘기 듣고 들어왔나? 자진해서 들어왔나?
=검찰에서 오라고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답할 부분이 아니다. 현재로선 검찰에 부탁했다. 몸 좀 추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