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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성한·고영태 조사 중…이승철도 소환

<앵커>

최순실 씨의 측근 멤버 중 한 명이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오늘(28일) 검찰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어젯밤 출석했던 또 다른 측근 고영태 씨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르재단의 사무총장을 지낸 이성한 씨가 오늘 오후 2시에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르재단 설립 멤버인 이 씨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을 최순실 씨가 주도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특히 최 씨가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강남 사무실에서 매일 봐 왔다며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에 비공개로 출석한 최순실 씨의 또 다른 측근,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하루를 넘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려고 만들었다고 의혹을 받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과 독일법인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의 요청대로 휴식을 취해가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물어볼 내용이 많아 오랫동안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두 재단 설립과 기금 모금 경위, 그리고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요하면 대질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800억 원에 육박하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기금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도 오늘 오전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철/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요구받았다는 기업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기금 모금 과정에 청와대나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지만, 이 부회장은 전경련과 대기업 주도로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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