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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개입" 폭로…K스포츠 전 사무총장 소환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을 폭로한 K스포츠재단의 전 사무총장을 검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본부도 구성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7일) 오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재단설립 경위와 최순실 씨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검찰에 나오기에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금하는 데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또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부터 재단 돈을 최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인 '비덱'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 두 명의 사무실을 비롯한 7곳에 대해 오늘 추가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기존 수사팀에 특수부 검사들을 추가로 배치해 15명 안팎으로 수사검사 인력을 늘렸으며, 본부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맡았습니다.

이영렬 본부장은 "특검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순실 씨 송환과 관련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만 보고하며, 특검이 출범하면 그때까지의 수사자료를 넘겨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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