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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파키스탄 경찰대학서 총격 테러…IS연계 의심

무장한 군인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구급차가 출동합니다.

병원에는 다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지 시간 24일 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의 퀘타에 있는 경찰대학에 총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은 훈련생 숙소에 진입해 무차별 총격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대학 구내에는 훈련생 등 모두 7백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1명이 숨졌고, 1백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경찰학교 테러 생존자 : 테러범 2명이 우리를 향해서 총을 쐈어요. 살기 위해 무작정 지붕으로 달렸어요.]

당국은 특공대를 투입해 4시간여 교전한 끝에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했습니다.

[사르파라즈 부그티/발루치스탄 주 내무장관 : 대테러 부대가 작전에 참여해서 4시간 만에 진압했습니다. 테러범 1명은 사살됐고, 2명은 자폭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 경찰학교는 2006년과 2008년에도 로켓 공격을 받는 등 테러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주변에는 테러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추모집회를 열고 테러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 참가자 : 파키스탄에서 테러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물론 파키스탄 탈레반 한 분파인 하키물라 그룹이 서로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그러나, 이번 테러의 배후로 IS와 연계된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미'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단체는 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 24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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