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는 해외 현지 시각으로 13일 호주와 뉴질랜드서 일제히 개봉한 데 이어 14일엔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토론토 등 북미 지역 30여 개 도시를 연이어 찾아간다. 이어서 대만, 태국, 필리핀, 터키 등 아시아와 유럽까지 '아수라' 상영을 앞두고 있다.
LA 지역 최대 언론인 ‘LA 타임즈’는 “영화 '아수라'는 미국 인기 범죄 느와르 ‘더 와이어(The Wire)’의 야망과 홍콩 액션 영화의 냉혹함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극찬하며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와 맹렬한 속도로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가 '아수라'에 숨을 불어 넣으며, 여타 범죄 영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현실보다는 고담시에 가까운 가상 도시에서의 올가미 같은 정치 비리의 세계를 파헤치고 있다”며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의를 표현하기에 러닝 타임 2시간은 충분하지 않지만 영화는 사회가 방치되었을 때 어떻게 부패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美 영화 전문지 필름 저널도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과 주연 배우 정우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매체는 리뷰 기사를 통해 “영화 속 한 장면인 미친 듯한 빗길 고속도로 자동차 추격 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치켜세우며 “이 장면에서 정우성은 단연 돋보이며, 무엇보다 그의 강렬한 연기 때문에 '아수라'는 평범하지 않은 스릴러 무비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지난 9월 말 개봉해 현자까지 전국 25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시각은 달랐다. 찬양에 가까운 호평이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