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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년 만에 발견된 '백골 시신'…억대 재산에 눈먼 잔인한 계획

[뉴스pick] 2년 만에 발견된 '백골 시신'…억대 재산에 눈먼 잔인한 계획
지난 3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2년 만에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 사건을 추적했습니다. 

지난 4월,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놀라운 제보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야산에 암매장된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제보였습니다. 

정확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제보였기에 검찰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항공사진 분석을 통해 가장 근접한 장소를 추정해 냈고 충남 홍성군의 한 야산에서 결국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이후 DNA 분석 작업 등을 거쳐 이 백골 사체의 신원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은 한 40대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알코올 의존성 환자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뒤 행적이 묘연한 인물이었습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의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나갔고, 휴대전화까지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리고 왜 이런 일을 벌였던 걸까요? 

SBS 방송화면 캡처

이 피해 남성을 두고 병원에서는 소문이 하나 돌았다고 합니다. 

피해자 남성이 물려받은 땅이 있었는데, 이 땅을 팔아서 현금 수억 원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소문 때문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당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던 48살 김 모 씨와 38살 한 모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정신병원 원무 부장에게 이 소문을 듣게 됩니다. 

김 씨 등은 이때부터 환자에게 돈을 빼앗기 위한 범행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병원 기록에 남아 있던 피해자 박 씨의 주소를 파악한 뒤, 사설 구급차량을 빌려 그의 집 주변에서 그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월, 술을 마시고 나오던 박 씨를 구급차에 납치한 뒤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미리 물색해 둔 충남의 야산으로 데려가 이들은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신분증과 현금카드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며칠에 걸쳐 피해자 명의로 총 6천500만 원을 인출하고 피해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부업체에 수백만 원을 대출하고 대포폰까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짓을 한 번 벌이게 된 김 씨 일당은 몇 달 뒤에는 5천만 원을 대가로 60대 남성을 청부 살인해 경기도 양주의 한 야산에 암매장까지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강도 살인과 청부 살인 등을 벌인 이들 일당은 현재 복역 중이며, 이들에게 개인 정보 등을 넘긴 병원 원무부장과 구급차를 빌려준 사설 환자 이송 기사도 기소된 상탭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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