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프간 시아파 사원에 총격테러…14명 사망·36명 부상

아프간 시아파 사원에 총격테러…14명 사망·36명 부상
▲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 카르테 사키 지역에 있는 시아파 사원 (사진=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습니다.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어제(11일) 저녁 7시 반쯤 카불 시내 카르테 사키 지역의 이맘 알리 사원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예배 중인 신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민간인 13명과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범 한 명이 치안 당국과 2시간여 대치하다 사살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목격자들은 자살 폭탄 조끼로 자폭한 테러범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하는 등 구체적 테러 상황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11일은 이슬람 시아파 신도들이 중시하는 추모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둔 날이어서 사원에 신도들이 많았습니다.

이슬람력 1월 10일에 해당하는 아슈라는 시아파 3대 이맘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이라크 카르발라 전투에서 주류 수니파 세력에 의해 살해된 것을 추모하는 날로, 아프간에선 이날을 전후해 소수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가 자주 벌어졌습니다.

2011년 아슈라에는 카불 시아파 사원과 북부 마자리샤리프의 시아파 신도 행렬 등을 겨냥한 잇단 폭탄 테러가 발생해 8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