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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감시 강화…주유엔 美 대사 판문점 방문

<앵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감시 전력을 늘려 북한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습니다. 어제(8일) 방한한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2006년 10월 9일 지하 핵실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북한은 정권 수립 기념일인 지난 9월 9일, 9시에 맞춰 5차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내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로켓을 쏠 가능성이 큰 거로 보고 정찰기 출격 횟수를 늘리는 등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평안북도의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는 최근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 대표가 지난 6일 유엔에서 "우주 정복의 활로를 열겠다고 확언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 오전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을 면담한 데 이어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서맨사 파워/주유엔 미국 대사 : (어제) 북한이 지난달 초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도발할 경우 어떤 추가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찾고 있습니다. 핵실험은 이제 중단돼야 합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방한 자체가 이례적이지만, 파워 대사가 판문점까지 찾은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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