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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민 부부 동반 자살…집세 체납 때문 추정

프랑스에 사는 한국 교민 부부가 밀린 아파트 월세를 내지 못해 함께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 등이 보도했다.

지난 3일 파리 근교 빌쥐프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편(60)과 아내(49)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3개월 치 월세 2천500유로(약 310만원) 체납 때문에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거실 탁자 위에 있는 반지와 전화, 동전 68상팀(약 850원)과 함께 유서가 놓여 있었다.

유서에는 "우리는 연락할 가족이나 친구가 없습니다. 집 보증금 1천350유로는 집세로 집주인에게, 가구는 다른 사람들에게 남깁니다. 프랑스 어디에라도 묻히고 싶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프랑스어로 적혀 있었다.

이들이 이 아파트에 산 지는 11년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수위인 카를로스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티를 조금도 내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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