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곧 교체될 예정입니다.
미 의회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달 28일 성김 현 특별대표의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김 특별대표는 조만간 필리핀 대사로 부임할 예정입니다.
후임으로는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윤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본 NHK는 최근 미 정부가 김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윤 대사를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사는 1985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한국과 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근무한 '아시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 대사 부임 이전에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한편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김 특별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 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