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 구테헤스 확정에 "최상의 선택"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 구테헤스 확정에 "최상의 선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유엔의 새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최상의 선택"이라며 반겼습니다.

반 총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유엔과 인류 모두에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새로운 유엔 사무총장으로 합의된 구테헤스 전 총리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뉴욕 유엔본부에서 6차 비공개 예비투표를 하고 구테헤스를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을 제9대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유엔총회에 추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 총장은 "구테헤스가 유엔난민기구 대표로 오랫동안 일할 때 긴밀하게 협력해 그를 잘 알고 있다"며 "그를 유엔을 이끌어갈 새 사무총장으로 뽑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헤스는 2005년∼2015년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를 지내 자타가 공인하는 난민 전문가로 꼽힙니다.

반 총장은 "구테헤스는 강제로 고향을 등진 수백만 명의 난민에게 깊은 연민을 보여줬으며, 그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효과적인 작업들을 수행했다"며 "포르투갈 총리로서의 경험과 국제 문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 활발한 지성을 갖춘 그가 중차대한 시기에 유엔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나와 동료들은 매끄러운 직위 이양을 위해 구테헤스와 그의 팀과 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신임 사무총장이 성공적으로 새로운 임무를 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덕담했습니다.

그는 이어 "신임 총장은 국제 사회의 평화 활동부터 지속 가능한 발전 달성, 인권 증진, 인류의 고통 경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며 "세계의 여성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권리를 증진하는 특별한 책임도 그의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