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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넌 때려도 개 값도 안 돼" 동국대 교수, 경비원에 폭언

[뉴스pick] "넌 때려도 개 값도 안 돼" 동국대 교수, 경비원에 폭언
한 대학 교수가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어문계열 김 모 교수는 지난 1일 중국인 유학생 B씨와 다른 교수들과 술을 마신 뒤, B 씨를 여학생 기숙사에 데려다 주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찾았습니다.

여학생 기숙사는 남성은 물론 외부인도 출입할 수 없는 곳임에도 김 교수는 B씨의 방이 있는 4층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비원은 마침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김 교수는 B씨의 출입카드를 이용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김 교수가 여학생 기숙사에서 나오던 과정에서 경비원과 맞닥뜨렸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이 교수임을 밝혔지만 다른 경비원까지 나타나 출입 경위를 따져 묻자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겁니다.

김 교수는 경비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디 교수한테 덤벼." "건방진 XX. 넌 때려도 개 값도 안 돼서 안 때려." 등의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비원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교수의 욕설에 "나이 먹은 사람한테 이러면 되냐. 저런 놈도 교수라고 그 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쌍하다"라며 반발하자 "나이를 처먹었으면 나잇값을 하라"며 폭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CCTV 화면에는 김 교수가 먼저 경비원의 어깨를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국대 측은 현재 김 교수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7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이 결과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징계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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