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규모 8 이상 지진 가능성 없어"

경주 지진의 여파로 대규모 재해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전정수 박사는 오늘(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규모 5.8~8.3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8.3'이라는 값은 연구 과정에서 나온 실험적인 수치인데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 박사는 "'8.3'이라는 수치는 울산2 단층의 위치가 한 번에 130m 변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값"이라며, "하지만 한반도에서 한 번에 m 단위로 지층이 변한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해 낸 값이라 이를 실제 예측치로 수용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지질연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은 나기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