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새벽 경주 지역에서는 규모 2.9의 여진이 있었는데, 조금 전에 3.5의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그제 밤 일어난 규모 4.5의 여진 이후에 가장 큰 규모인데, 현재까지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도 경북 경주 일대에선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새벽 3시 39분엔 그제 밤 발생한 규모 4.5 여진 이후 최대인 규모 2.9의 지진이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감지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0시 59분 발생한 규모 2.1의 여진을 비롯해 지난 12일 본 지진 이후 오늘 오전 10시까지 모두 409번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규모 1~2 수준의 약한 지진이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습니다.
원전도 정상 가동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경주시 황남동 한옥마을 등 지진 피해 지역의 복구는 더딘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시설피해 신고는 모두 6천여 건으로 30% 정도는 응급조치조차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으로 인해 서쪽 방향으로 5㎝ 더 벌어진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그제 규모 4.5의 여진 이후 또다시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밖에도 피해를 본 문화재 21건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