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오는 26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이 단기적으로 멕시코 페소화 환율 변동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싱크탱크인 경제연구ㆍ교육센터의 라울 펠리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클린턴이 토론회에서 확실히 이긴다면 멕시코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면 페소화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멕시코 중앙은행의 새로운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며 "트럼프 효과는 멕시코의 미래에 많은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2월 하락하는 페소화를 지지하기 위해 달러 경매를 잠시 중단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페소화 환율은 그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추세와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보호무역 회귀와 국경장벽 건설, 송금 규제 등 반이민 정책으로 멕시코에 적대적인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르면 페소화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는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다.
멕시코 수출품의 약 80%를 사들이는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로 돌아서 빗장을 닫는다면 멕시코 경제에는 치명타다.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에 멕시코가 비용을 대게 하려고 멕시코 이민자들의 송금을 규제할 방침이다.
미국에 이민을 한 멕시코인들이 멕시코로 보내는 외환 송금은 석유, 관광 등과 함께 멕시코의 주요 달러 수입원이다.
실제 미 CBS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14∼16일 13개 경합 주의 등록유권자 4천202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오차범위 ±1.9%포인트)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9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4%를 얻었던 데서 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클린턴은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행사에서 폐렴으로 휘청거렸고 '건강 이슈' 악재가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멕시코 페소는 19일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20페소에 근접했다.
멕시코 최대은행 바나멕스에 따르면 전날 환율 종가는 달러당 19.57로 전주 대비 2.15% 하락했다.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