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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반발 직면 멕시코 정부 내년 교육 예산 4.2% 삭감

교육개혁에 대한 반발에 직면한 멕시코 정부가 내년 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ㆍ예산연구센터(CIEP)는 연방정부의 내년 교육 예산이 올해보다 4.2%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멕시코 연방정부의 내년 교육 예산은 전체 예산의 14%, 국내총생산(GDP)의 3.3% 수준이다.

이는 2011년 GDP의 5.1% 수준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당시 멕시코 연방정부의 교육 예산 비중은 GDP의 4.53% 수준인 전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멕시코 정부는 내년에 청소년과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23개 중 19개 프로그램의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교육개혁 프로그램 관련 예산은 72%, 교사를 위한 전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37%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정보격차 해소, 조기 교육질 강화, 교육 기반 시설 개선 프로그램 등의 관련 예산도 삭감됐다.

멕시코에서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교육개혁을 놓고 정부와 교원 노조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012년 취임한 니에토 대통령은 교직이 세습·양도되면서 부패가 극심하고 교육의 질이 낮다고 판단, 교육개혁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겠다며 교원 임용 공개시험을 도입하고 교사들을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교직원노조(SNTE)와 이 조직에서 갈라져 나온 전국교육공무원협회(CNTE)는 지역마다 다른 교육여건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조치이자 대량해고를 쉽게 하기 위한 신자유주의적 발상이라며 4년째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다.

CNTE에는 원주민과 빈민이 많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남부의 오아하카, 치아파스주를 기반으로 약 30만 명의 교원이 가입해 있다.

지난 6월에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에서 지난 6월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교육개혁에 반대하는 CNTE 시위를 경찰이 해산하는 과정에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등 유혈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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