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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일주일 임시휴전 종료…"네 탓" 공방 속 재충돌 우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시리아 임시휴전 시한이 일주일 만에 종료됐지만 '네 탓' 공방 속에 휴전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군과 반군의 재충돌이 우려된다.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알레포에 공습이 재개되고 정부군 봉쇄가 지속하면서 알레포 민간인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도 커지고 있다.

19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선포한 1주일간의 임시휴전이 전날 밤 자정 부로 끝났다.

그러나 이날 오전 현재 시리아 정부나 반군 측에서 휴전 연장에 관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측이 "수차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방만 하고 있다.

시리아 휴전을 중재해 온 미국과 러시아 역시 휴전 연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의 시리아 정부군 기지 오폭 이후 시리아 정부를 지지해 온 러시아와 미국 양측이 서로 화살을 겨누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의 한 반군 간부는 "미국과 러시아가 중재한 휴전은 사실상 실패했고 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반군이 장악한 동부 알레포 지역에 구호물자가 전달될 수 있는 희망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구호물자가 알레포에 전달되지 못한 점에 "고통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유엔은 알레포에 전달할 구호품을 트럭에 싣고 나서 터키 쪽 국경 지대에 1주일간 대기시켰으나 끝내 시리아 영토에 진입하지 못했다.

유엔은 모든 당사자가 교전을 중단하면 알레포 봉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휴전과 알레포 봉쇄 해제를 요구해 왔다.

알레포 동부에서는 지금도 지역 주민 약 27만5천명이 정부 포위망에 사실상 갇혀 식수와 전기, 음식, 의료품 등의 공급이 끊긴 채 고통받고 있다.

18일 저녁에는 임시휴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알레포의 반군 거점이 공습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전을 유지할 핵심지역으로 꼽혀온 알레포가 공격당하면서 휴전 합의가 사실상 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리아에서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래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 등으로 지금까지 30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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