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어제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53.5% 득표율로 선두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전통 야당 공산당은 14.0%,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13.9%,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의러시아당은 6.2%를 얻었습니다.
러시아 전체 유권자는 1억1천160만여 명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잠정 투표율은 47.6%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당이 승리할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졌고 개표 중반 결과로도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통합러시아당이 44.5∼48.7%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투표 종료 직후 "우리가 승리했다는 좋은 결과가 확실하다고 이미 선언할 수 있다"며 "상황이 어렵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통합러시아당에 투표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러시아당뿐 아니라 공산당과 자유민주당, 정의러시아당 등 지난 의회를 구성한 나머지 제2∼4당도 모두 크렘린궁을 지지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2011년의 60.2%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당이 압승을 거둔 것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야권 성향이 짙은 도시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나서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서방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러시아 제7대 국가두마, 즉 하원 의원 450명을 뽑는 선거로, 2003년 제4대 총선 이후 폐지됐던 지역구·비례대표제 혼합 방식이 부활해 225명은 지역구에서 뽑히고 나머지 225명은 각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제로 선출됩니다.
러시아 총선서 여당 승리…과반 득표로 푸틴 철권통치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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