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평가는?…"19대와 비슷하다" 48.3%

<앵커>

국민들은 이번 20대 국회가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19대 국회보다 별반 나아진 게 없다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졌고,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소야대와 3당 구도로 바뀐 20대 국회를 지난 19대 국회와 비교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19대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48.3%로 절반에 육박했고, 더 못하다고 있다가 21.2%였습니다.

더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17.5%였습니다.

20대 국회가 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어느 정당의 역할이 큰 건지 물었더니, 더민주 35.1, 국민의당 25.4, 새누리 14.9 순이었습니다.

더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34.1%는 새누리당의 잘못이, 31.6%는 더민주 잘못이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찬복/TNS코리아 사회조사본부장 :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와 비교해 국민에게 더 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언가 변화를 바라는 열망이 반영되어있는 수치로 보입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 34.7%로 지난 총선 직전 조사 때에 비해 소폭 오른 반면, 더민주는 26.4%로 다소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그대로였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7.2%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지뢰 도발 직후인 지난해 9월 조사 때 52.5, 지난 총선 직전 조사 땐 45.9%였습니다.

헌법 개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필요하다 55.7%로 불필요하다 34.6%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개헌 시 선호하는 통치구조는 4년씩 두 번 대통령을 할 수 있는 4년 중임제가 58.4%로 가장 높았고,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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