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핵실험 와중에 북한을 방문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핵실험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이노키 의원은 기자들에게 자신이 지난 10일 북한에서 리 부위원장과 회담을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9일 열린 리셉션에서 만났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잘 오셨다"고 말했지만 핵미사일 개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분위기에 관해 "지극히 평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일본 도착에 앞서 경유지 베이징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리 부위원장이 '북한이 선제 핵 공격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미국이 북한을 붕괴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게 핵을 갖고 싸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이번 방북 기간 조선인 남편을 따라 2차 대전 후 북한으로 이주한 일본인 배우자 3명과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노키 의원의 북한 방문에 대해 "일본은 대북 조치로서 모든 국민의 북한 도항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을 이노키 의원에게 종전부터 전했다"며 "그런 것을 생각하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프로레슬러 출신인 이노키 의원은 스포츠 교류 목적으로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일) 전날인 지난 8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방북 일본 이노키 의원 "북한 '핵실험,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 얘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