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래도 추석은 추석입니다. 일 년 가운데 가장 풍성한 우리의 명절이죠.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추석 연휴 날씨를 상세하게 전해드릴까 합니다.
● 귀성길, 기온 변화에 주의하세요…성묫길은 더워요
먼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르는 추석 연휴 내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들쭉날쭉한 기온 변화입니다. 늦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에는 긴팔 옷이 무척 거추장스러울 것으로 보이는데,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는 공기가 선선하니 옷을 어떻게 입을지 난감합니다.
특히 귀성이 시작될 14일과 추석인 15일은 낮 기온이 높아서 한낮에는 조금 더울 가능성이 큽니다. 성묫길이 험하고 오래 걸어야 하거나, 햇볕을 피할만한 그늘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 시원한 옷차림을 권하고 싶습니다.
추석하면 누가 뭐래도 보름달이죠. 하늘에 달이 뜨면 가슴 속에는 더 크고 풍성한 보름달이 뜨곤 하죠. 한가위 당일 저녁이면 가족 모두의 안녕을 빌며 달맞이에 나서는 아름다운 풍습이 남아 있는 곳이 많은데요, 올 추석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가능성이 큽니다.
충청과 경기 서해안, 동해안 일부에는 구름이 많지 않아 다른 지방에 비하면 보름달 보기가 수월하겠습니다. 구름의 양이 많지 않아 달맞이에 어려움이 없겠네요. 완전히 꽉 찬 보름달은 이틀 뒤인 17일에 뜨지만 15일에 뜨는 보름달도 크고 둥그니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귀경길,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변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오늘(13일) 새벽 3시에 생긴 태풍인데요. 아직은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세력을 키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16호 태풍 이름 ‘말라카스(MALAKAS)’는 필리핀 말로 강력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 전면에 비구름이 생길 가능성과 태풍으로 인한 높은 너울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요, 제주에는 16일부터 강한 비바람이 불겠고, 17일과 18일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강한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 뿐만 아니라 너울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남해와 동해의 물결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큰데요, 물론 추석 연휴가 긴만큼 대부분의 귀성객들이 주말을 집에서 맞을 가능성이 크지만, 늦은 귀가를 준비하는 분들 특히 남해의 섬을 오가는 분들은 태풍의 움직임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주말, 일교차에 주의 하세요…아침 공기가 차가워요
주말에는 주의할 사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큰 일교차인데요, 북서쪽에서 비교적 찬 성질을 가진 공기가 우리나라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서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산간이나 내륙의 기온은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귀성을 일찍 마무리하고 산에 오를 분들이나 주말 나들이를 할 분들은 벌어지는 일교차에 대비를 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의 추석 날씨를 살폈더니 흐리거나 구름이 많았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경우가 많네요, 올 추석도 날씨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좋은 가족이나 친구, 친지와 함께 풍성한 추석,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혼자 계시는 분들도 힘내세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