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로 중국 상하이 교민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류 업체는 물론 현지에 진출한 중소 제조업체들은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하고 운송비도 급상승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화주들로부터 생산차질 등의 사유로 1∼2년내 수많은 소송도 예고돼 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과 현지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 톈진, 닝보 등에서는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21척이 하역업체의 작업 거부로 공해 상에 대기 중이거나 대금 지급을 요구받으며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중 1척은 상하이항에서 가압류를 당해 억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항만에 묶여있는 한진해운 선박들은 미주 노선에 밀려 사태 해결의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주 노선 만큼 정부당국의 대책이 집중돼야 할 곳이 중국-유럽 노선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압류금지 및 임시보호명령 승인을 받았지만 관련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에서는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하이 등의 한국계 업체 6천여곳 가운데 이번 한진해운 사태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기업은 15% 가량인 1천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엔 해운 및 물류업체 600여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물류업체는 화주들로부터 납품 지연에 따른 책임을 전가받고, 현지에 진출한 중소 제조업체인 화주들도 납기 지연, 생산 차질, 화물 부패 등 손실이 큽니다.
또 이들 업체는 선박억류 해제, 추가 하역·선적, 대체선박 수배 등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향후 운임 상승의 부담까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톈진에서는 한진해운 실무자의 상당수가 채권추심을 피해 퇴사, 도피하면서 영업망이 붕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무역업체 대표는 "국적 글로벌 해운사의 몰락으로 글로벌 업계에서 한국이 배제됨에 따라 수출 무역국가로서 치명적 손실이 발생하고 국가신인도에도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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