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 0.11%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1월23일 0.1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강남권을 비롯해 강동구, 양천구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서울은 특히 지난달 가계부채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축소 정책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 0.24%, 양천구 0.19%, 영등포구 0.17%, 서초구 0.16% 등이었습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07%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방은 금주 들어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월1일 보합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가을 이사철 등을 맞아 일부 실수요자들이 주택 거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습니다.
이사철을 맞아 일부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전세 물건을 구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한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엔 전세 수요는 매매로 전환하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