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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한 달 이상 이른 미세먼지 공습…13호 태풍 일본으로

[취재파일] 한 달 이상 이른 미세먼지 공습…13호 태풍 일본으로
오늘(7일) 아침 집을 나설 때 뿌옇게 흐린 시야 때문에 답답한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어제 저녁부터 늘기 시작한 미세먼지에 오늘 새벽부터 낀 안개가 합세하면서 시정 장애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 지루한 폭염 끝에 느닷없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당황하게 만들더니, 9월 초순에 때 아닌 미세먼지 공습이 이뤄진 셈인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를 오르내렸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인 것인데, 이  정도면 노약자와 어린이 심장이나 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오랜 시간 야외에 나서는 일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갑자기 는 것은 어제 중국에서 상당량의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된 데다, 대기가 안정해 미세먼지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 중에 머물렀기 때문인데요, 대기 중 수증기까지 늘면서 미세먼지의 농도에 비해 더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놀란 분이 많습니다.

안개와 미세먼지 모두 시야를 가리는 현상이지만 안개가 훨씬 영향력이 큽니다. 그러니까 시야가 흐리다고 해서 모두 미세먼지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발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10월 하순 쯤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중국에서 난방을 시작하면서 미세먼지의 양이 크게 늘고, 북서풍이 자주 불면서 중국의 미세먼지를 우리나라로 수송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한 달 이상 이른 중국 발 미세먼지의 공습은 최근 중국 북동부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양이 늘었고, 북서풍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환경부는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영남 일부의 경우 밤에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까지 악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사이 13호 태풍 ‘말로(MALOU)’가 조용히 일본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도 12호 태풍처럼 약한 소형 태풍으로 출발을 하고 있는데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시속 70km 정도입니다. 태풍으로서의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13호 태풍 '말로' 예상 진로
13호 태풍 ‘말로’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거의 일본 열도 남부 연안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큰데요, 일본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태풍이지만 일본은 이번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최근 태풍이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인데요, 13호 태풍이 소멸된 뒤 14호 태풍이 바로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추석 연휴 날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3호 태풍 이름 ‘말로’는 마카오의 보석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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