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밑에 설치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미국 NBC방송은 집중력도 향상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수업방식이라며 한 학교의 수업을 소개했습니다.
다리를 떨거나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등의 행동은 흔히 중학교 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이 모습을 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이크 카운티의 선생님들이 뭔가 색다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학생들 책상 밑에 아예 자전거 페달을 설치해 준 겁니다.
그리고 이런 수업 방식의 이름을 '웨이크 카운티 프로그램'이라고 정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신체적 에너지를 해소하기 때문에 더는 책상을 두들기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학생들도 "산만하게 돌아다니거나 하는 문제가 조금 해결된 것 같다" , "수업에 집중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며 색다른 수업방식을 좋아했습니다.
수학 교사를 맡고 있는 램버스 씨는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이 교실에 놓인 자전거 페달은 한 대당 1백 50달러, 우리 돈 16만 5천 원 정도가 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비용은 모두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기부를 통해 모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그저 '가만히 있으라'며 강제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우리 교육 현장에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