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백남기에 물대포 쏜 경찰, 실전경험은 단 두 차례"

지난해 11월 과격 시위현장에서 농민운동가 백남기 씨를 물대포로 맞춰 쓰러뜨린 경찰 요원은 실전에서 물대포를 쏴본 경험이 사건 당일을 포함해 단 두 차례 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경찰은 2014년 7월부터 모두 65차례 살수차를 운용했고, 이 가운데 실전은 37차례였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물대포로 물을 뿌린 기록은 사건 당일인 지난해 11월14일과 2014년 9월 22일 두 차례뿐으로, 사건 전까지는 단 한 차례만 실전에서 물대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상황별로 정밀하게 훈련이 이뤄졌다면 이런 인명 사고로 이어졌을지 의문이라면서 실전경험도 거의 없는 살수차 요원을 무리하게 동원해 과잉진압한 결과 선량한 농민이 9개월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