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어선 선원들이 조업 중 잡은 생선회를 먹은 뒤 집단으로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6일) 새벽 0시쯤 제주 서귀포선적 51톤급 어선 A호 선장 쉰 한살 임 모씨 등 선원 6명이 제주항 어선부두에 도착하자마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임씨 등은 어제 밤 9시쯤 제주시 우도 북쪽 15㎞ 부근에서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신고했습니다.
선원들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계속 치료 중입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 3일 저녁 조업 중 잡은 고등어회를 선상에서 먹은 이후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도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장염에 걸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역학검사를 통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