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새 모자 '멕시코도 다시 위대하게'에 누리꾼 풍자 만발

트럼프 새 모자 '멕시코도 다시 위대하게'에 누리꾼 풍자 만발
▲ '멕시코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새 모자 쓴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캠프가 새로 내놓은 모자를 두고 누리꾼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풍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가 전날 멕시코를 전격 방문하고 돌아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이민 정책을 발표하기 직전 새 모자가 등장했습니다.

찬조 연사로 나선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은 나란히 '멕시코도 다시 위대하게'(Make Mexico Great Again Also)라는 문구가 박힌 흰 모자를 쓰고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변용해 만든 슬로건.

미국 언론은 새 문구를 트럼프가 직접 제시했다는 트럼프 캠프 측의 발언을 전하면서 멕시코를 향한 달라진 자세를 의미한다면서도 그간 범죄자, 마약, 성폭행범 등으로 멕시코 이민자를 매도해 온 트럼프의 발언에 비춰보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비슷하게 제작한 '멕시코도 다시 위대하게'란 모자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제발 포토샵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말해달라"며 고개를 갸우뚱했고, '캐나다에 대해선 뭐라고 말할지 기다려보자' (Wait What About Canada)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제발 캐나다는 거기에서 빼달라'(Please leave Canada out of it)는 문구가 적힌 모자가 금세 나타났고, '벨리즈(중앙아메리카 나라), 과테말라, 파나마 모두 좋다'는 문구가 담긴 모자가 다음에 등장할 것이라는 재기 넘치는 예상도 눈에 띄었습니다.

CNN 방송은 새 문구의 문법상 착오를 지적한 이도 있었다고 소개했는데, '또한'이라는 뜻의 영어 부사 단어 'also'를 보통 동사 앞에 쓰고, 동사 다음이나 문장 끝에는 같은 뜻의 'too'를 쓴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미국 카네기멜런대 언어기술연구소가 펴낸 미국 대선 주요 후보들의 언어능력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의 문법은 초등학교 5∼6학년, 어휘는 중학교 1∼2학년 수준으로 후보 중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전문 방송인 CNN 머니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6월에만 선거 광고비용(12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약 21만 달러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모자 생산에 투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