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축출된 지 하루 만에 탄핵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호세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대법원에 탄핵 무효와 함께 탄핵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소송을 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1988년에 제정된 현행 헌법에는 공적자금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프에 대한 탄핵 사유는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아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호세프는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두고 상원에 출석해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한 건 사실이지만, 관례에 따른 것이며 위법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브라질 상원은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호세프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가 채우게 됐습니다.
탄핵안 최종표결이 통과되자 호세프는 탄핵을 '의회 쿠데타'라 규정하고 "쿠데타 정부는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야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프 탄핵으로 1980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좌파 노동자당은 오늘 전국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도부 개편을 포함한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축출된 호세프, 대법원에 탄핵 무효 위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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