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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범 막말' 트럼프 멕시코 전격 방문…여론 '부글부글'

'강간범 막말' 트럼프 멕시코 전격 방문…여론 '부글부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하는 것을 두고 멕시코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니에토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습니다.

빈센테 폭스 전 대통령은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니에토 대통령이 트럼프를 만나는 것은 커다란 실수며 트럼프가 단지 멕시코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엘 우니베르살이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외국 정상과 처음 공식으로 만나는 자리이자 반(反) 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가 애리조나 주(州)에서 구체적인 이민공약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날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빈센테는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를 원하지 않고 그의 방문을 거부한다"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냉소적으로 (멕시코 출신) 미국민과 멕시코인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기회주의적인 조치며 떨어지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필사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는 물론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강간범'으로 부르는 등 계속해서 멕시코를 경멸하고 적대하는 태도를 보여 멕시코 정치권과 언론 등 각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특히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하면서 거친 말을 내뱉는 트럼프를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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