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언론이 다음 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한중 양자 정상회담에 대해 최종 조율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오늘(31일) 'G20 항저우 회의, 사드 갈등 실타래 풀릴까' 라는 시사 평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5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유교의 전통을 간직한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손님을 대접하는 예의가 아니며, 둘째 지난 8월 도쿄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사실상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모종의 포석을 깐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셋째로는 한중 관계 자체를 놓고 볼 때 아직 파국에 이르지 않았고, 넷째로는 중국과 한국이 진정한 의미에서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려면 무역·투자뿐 아니라 이 지역 안보에서도 조화와 공조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G20 정상회의 직후 중국 지도자가 라오스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매체는 시사평에서 "사드로 인해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지만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최소한 관계의 지속적 악화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려 외부에 긍정적인 신호를 내보낼 것을 기대한다"고 평했습니다.
또 인민망은 G20에서 한중 협력의 미래를 엿본다면서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같은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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