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이석수' 특별수시팀, 이번주 본격 조사

<앵커>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병우 수석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와 특별 감찰관실 관계자를 잇따라 조사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참고인 조사가 진행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특별수사팀은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어제(28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시민단체입니다.

윤 대표는 게임업체 '넥슨'이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한 것은 뇌물과 다름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 수석에겐 뇌물 주식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는 특별 감찰관실 실무자를 불러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 아들의 특혜보직 의혹에 대한 감찰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측을 지난 25일에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고발인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증거자료도 함께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턴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됩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천명한 만큼 특별수사팀의 공개수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