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최고 책임자인 스티브 배넌의 과거 가정폭력 전력과 투표 주소지 허위 기재문제가 새 논란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엔 그가 과거에 '유대인 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그의 전 부인은 2007년 6월 이혼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이 같은 진술을 했다.
당시 법원 서류를 보면 배넌의 전 부인은 "배넌이 (쌍둥이) 딸들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아처여학교 보내는 것과 관련해 가장 크게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대인 학생의 숫자였다"면서 "그는 딸들이 투덜대고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는 것을 원치 낳았고 그래서 유대인들과 같이 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배넌이 경쟁력 있는 사립학교의 유대인 학생 수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배넌의 대변인인 알렉산드라 프리에이트는 성명에서 "배넌은 그런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 "배넌은 딸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그 학교에서 다닌 데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소송을 한 이 부인은 배넌의 둘째 부인으로, 수년간 사귄 후 1995년 4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뒀으나 1996년 1월 배넌과 심하게 다툰 이후 이혼절차를 밟았다.
배넌은 1996년 1월 1일 당시 부인과의 격한 말다툼과 관련해 가정폭력 및 구타 혐의, 그리고 목격자에게 증언하지 말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은 목격자가 등장하지 않고 부인마저 법정에 출두하지 않으면서 결국 8개월 후 그대로 종료됐으나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사건 종료와 관계없이 최근 영입과정에서부터 극우 성향으로 논란에 휩싸인 캠프 좌장의 가정폭력 전력이 트럼프캠프에 새로운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 대표 출신이다.
이와 별개로 배넌은 자신이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다데 카운티의 집을 선관위에 주소지로 등록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배넌은 이 집을 전 부인을 위해 임대했으나 그 부인은 올해 초 이사가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