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올해 안에는 미 상원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100석인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은 현재 과반인 54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의회와 켄터키 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 참석해 "일부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는 그 트랜스 퍼시픽 합의는 올해 상원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것(TPP)은 다음 정부에서 계속 논의될 것이고, 조정되거나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미국 백악관은 의회에 TPP 이행 법안을 송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내부적으로 9월이나 10월에 TPP 이행 법안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힐을 비롯한 미국 정치전문매체들은 올해 TPP를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계획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와 공화 두 정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 TPP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TPP가 상원에서 표결처리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지난달에도 미시간 주 지역 언론은 매코널 원내대표와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말에 TPP 비준 투표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그러나 무역협정을 통해 무역을 촉진하고 미국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자신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과정을 주도한 일과 관련해 "미국은 훌륭한 무역 국가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런 권한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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