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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부품 수출하는 업체 등친 검사대행업자 입건

일본 선박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검사를 대행하면서 돈을 뜯어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공갈 혐의로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일본 모 선박회사에 열교환기 등을 납품하는 부산 S업체 대표 이모(51)씨를 위협해 37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일본 회사를 위해 S업체의 공정을 관리하고 생산능력을 평가하는 업무를 대행하면서 납품계약을 유지하려면 수주금액의 1.2%를 상납할 것을 요구했다.

김씨가 일본 측 회사의 업무를 20년 이상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이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4∼5개 일본 업체의 위탁을 받아 부산에 있는 10여 개 업체를 감독하고 있어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김씨가 배관 등을 이어주는 부품인 '프렌지'를 생산하는 특정업체 제품을 사용하도록 강요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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