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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내일 피의자 소환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이 내일(26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내일 오전 9시 반 부회장급인 이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소환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가신'으로 분류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배임 혐의가 중심이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친인척 관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은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 인맥으로 분류됐으나 작년 '형제의 난' 때 신동빈 회장 쪽으로 노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힙니다.

2007년 운영본부장 자리에 오른 그는 신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믿음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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