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경기 순환주기 상 후퇴기에 진입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호황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최근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2012년 이후부터 수축국면에 진입했다가 2015년 초부터 회복기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2015년 중반에 정점을 기록한 뒤 후퇴기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으로 구분해 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2012년부터 수축국면을 지나 지난해 확장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초 다소 주춤했지만, 아직 확장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했습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이미 후퇴기를 지나 수축기로 전환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볼 때 수요는 줄어들지만,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소득과 고용, 주택구매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가계의 주택구매 여력은 점차 줄어들 전망입니다.
가계의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대로 전환됐고,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이며, 가계의 주택구매력은 2015년 말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