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연인 버락 오바마와 미셸(사진=연합뉴스/미셸 오바마 페이스북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첫 데이트를 그린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합니다.
1989년 여름 20대 청춘 남녀였던 오바마와 미셸이 첫 데이트에 나선 날부터 시카고 이곳저곳을 거닐며 여느 연인들처럼 영화를 보고, 미술관을 찾기도 하면서 각자의 꿈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미래 대통령 부부의 풋풋한 연애담을 담았습니다.
당시 25세였던 미셸은 시카고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변호사였고, 28세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 여름방학 기간 같은 사무실의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셸이 오바마의 사수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오바마는 당찬 미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쓴 끝에 첫 데이트 약속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두 연인은 유명 미술관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를 둘러보고,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를 관람한 뒤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구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첫 입맞춤을 합니다.
이 주요 세 개 데이트 장면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직접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데이트 일화 등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던 상가 앞에는 2012년 기념 동판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리처드 탠(30)이 각본을 쓰고 감독했으며, 오바마를 모델로 한 배리 역은 '제로 다크 서티'(2012)와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2014) 등에 출연한 배우 파커 소이어스(31)가, 미셸 역은 TV쇼 호스트 겸 배우인 티카 섬터(35)가 맡았습니다.
리처드 탠은 두 사람이 소통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후 오바마가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각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탠은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 호감을 표시하는 방식을 보면서 그들의 사랑이 굉장히 진실하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며 "그것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도 드문 것이고,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는 훨씬 더 드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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