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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할인가로 모십니다" 신차 사기…11억 원 가로챈 영업사원

광주 북부경찰서는 모 자동차 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이용해 11억 원 상당의 신차판매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곽모(45)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곽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40명을 상대로 11억 4천만 원 상당의 신차 판매사기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곽씨는 신차판매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2014년 "차량 판매 실적이 꼴등이니 명의를 빌려 차량을 출고해 실적을 올리겠다"며 지인 16명에게 명의대여 대가를 수백만 원씩 지급하고 6억 9천201만 원의 자동차 담보 대출을 받아 차량을 출고했습니다.

곽씨는 7억 원가량의 할부금 중 3억 8천 650만 원을 갚지 않아 명의를 빌려준 피해자들은 할부금을 대신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곽씨는 이렇게 출고한 차량을 "저렴하지만, 3년 동안 팔지 말고 타야 한다"고 속여 6명의 피해자에게 자동차담보대출에 저당 잡힌 차량을 되팔아 1억 912만 원의 돈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회사를 그만둔 후에도 곽씨는 안면이 있는 피해자들에게 접근, 3천여만 원 짜리 차량을 임직원 할인가를 적용해 23% 싼 가격에 팔겠다며 18명으로부터 3억 4천407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곽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차량 할부금을 돌려막기 하거나, 생활비로 쓰며 모두 탕진했습니다.

공무원, 회사원, 자영업자 등 피해자들은 평소 친하던 영업사원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개인계좌로 차량 구매 자금을 송금했다가 각각 2천만∼4천만 원의 피해를 떠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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