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의 셀라판 라마 나탄 전 싱가포르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연합뉴스)
셀라판 라마 나탄 전 싱가포르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 92세로 서거했다고 싱가포르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나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싱가포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부'로 칭송받는 리콴유 전 총리의 지지를 받았던 나탄은 1999년 단독 출마해 싱가포르의 제6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2005년에도 역시 경선없이 무투표로 재선해 2011년까지 10년 11개월간 재임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최장수 대통령입니다.
1924년 인도 타밀계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을 위한 법률회사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자살하면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일제의 싱가포르 점령기에 일본 경찰의 통역일을 하면서 학업을 지속했고, 전후인 1955년 보건사회분야 공무원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외무부와 국방부, 내무부 등에서 일했습니다.
1974년 일본 적군파 테러범들의 라주호 납치 사건 때는 민간인을 대신해 자발적으로 인질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싱가포르국립대 대학문화센터에서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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