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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주의보' 여수 돌산 해역 황토 300t 살포…방제 안간힘

전남 여수 관내 해상에 적조 주의보 발령에 따라 여수시와 해양경찰이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여수시와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수 관내 적조 주의보는 여수시 돌산 부근과 고흥군 외나로도에, 적조 관심 주의보는 고흥군 소록도 해역 일원에 각각 발효돼 있다.

여수 해역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가 1㎖당 화정면 하화도 해역에서 1천350개체로 가장 많았고 화정면 백야도 320, 화정면 월호 180, 남면 함구미 66, 남면 대유 59 등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적조가 나타난 지난 17일부터 어선 5척을 비롯해 정화선 5척, 철부선 5척, 대형 바지 1척 등을 동원해 적조 예찰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천500여t의 황토를 살포했고 이날도 적조가 나타나는 오후부터 양식장이 많은 돌산읍 군내리 서외, 화정면 백야도와 제도 등을 중심으로 300여t의 황토를 살포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현재까지 적조로 말미암은 양식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양식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황토 살포와 함께 어선의 스크루를 이용한 수류방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수해경도 지난 17일부터 경비 임무를 병행하면서 적조 예찰 활동을 강화해 현재까지 경비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해상예찰을 32회 실시하는 등 적조 출현지를 신속히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돌산읍 군내리와 화정면 화산 등의 양식장에서 참돔과 우럭 등 모두 69만마리 폐사가 발생했지만 적조생물은 발견되지 않아 남해수산연구소가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양식장에서 폐사한 어종에서 적조생물이 발견되지 않아 바닷물 온도 상승이나 다른 질병 여부 등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바닷물 흐름에 따라 적조띠가 유동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양식장 주변을 중심으로 예찰과 방제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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