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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씌었다" 딸 살해 어머니·오빠 프로파일링 시작

"악귀 씌었다" 딸 살해 어머니·오빠 프로파일링 시작
▲ 피해자 어머니 A씨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합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피해자 어머니 54살 A 씨와 오빠 26살 B 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링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범행동기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A 씨가 결혼 전 신병을 앓았던 것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탐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조모가 과거 무속인이었고, A 씨도 결혼 전 한동안 신병을 앓다가 증상이 멈추자 무속인 길을 거부한 채 결혼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와 B 씨, 또 숨진 딸이 식사를 지난 15일부터 하지 않아 굶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속인이던 할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신내림을 받지 않은 A 씨가 아들·딸과 5일간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청과 환각에 의해 '악귀'를 운운한 것이 범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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