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2천명 육박…사망자 16명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 환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3일부터 그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천 949명에 달합니다.

이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난 2013년 천 189명보다 6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천 576명에 이릅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두 16명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많았습니다.

주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 감시 9주차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125명이던 온열질환자는 10주차인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2배가 넘는 268명으로 늘었으며 11주차에는 338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12주차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는 온열질환자가 550명에 달했으며 지난 14일부터 그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95명입니다.

열사병과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해야 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하며 어두운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