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적조도 오기 전에…'폭염' 통영 양식장 어류 95만 마리 폐사

적조도 오기 전에…'폭염' 통영 양식장 어류 95만 마리 폐사
▲ 통영시 산양읍 한 가두리양식장의 폐사 어류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남 통영 가두리양식장의 어류 폐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8일 현재 산양읍 삼덕, 곤리, 풍화, 미남 해역 일대 가두리양식장에서 폐사됐다고 신고된 어류는 모두 95만 마리.

금액으로는 13억 1천여만 원어치입니다.

이는 이틀전 폐사 어류 50여만 마리, 피해 금액 3억 4천여만 원에 비해 급증한 것입니다.

폐사한 어류는 주로 올 추석과 가을에 출하를 앞두고 있는 뽈락과 우럭입니다.

양식업자들은 폐사한 어류가 바닷속 깊이 잠겨 있다가 부패하면서 속속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탓에 어류의 면역력이 떨어져 폐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달 들어 바닷물 수온이 영상 28~30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가두리양식장 어류들은 보통 22~24도에서 잘 자랍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는 한 어류 폐사는 이어질 것"이라며 "양식어민들은 먹이 공급 축소와 액화산소 공급 등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